데카론 처음 시작하던날이 생각나네요

경비병한테 가서 "저기요..뭐 점 여쭤봐도 될까요..?"

어리버리 랩1부터 키워오며

지금은 어느정도 고랩이라면 고랩이라 할수 있는 자리까지 쉴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저랩때 빠른 랩업으로 아이템 하나씩 바꿔가는 재미..

그리고 화려한 이펙트와 시원한 타격감에 미친듯이 게임이 몰입했지만

이제 여기까지입니다.

데카론 재미있게 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저랩때야 빠른 랩업으로 아이템하나씩 바꿔가는 재미에 사냥만 열심히 했다지만..

한시간에 1~2%밖에 못하는 랩이되니 사냥만 하기에는 너무 지겹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유저들간 끈끈한 정이 넘치는 파티시스템이 강조된 게임도 아니라

사냥이 너무 지겨워 게임에 흥미를 잃으니 돌아서는건 한순간입니다 ;;

지금까지 여러 게임을 해오며 랭킹안에 드는 고랩이라는것.. 수도없이 해봤지만

그런 고레벨유저들을 결국 잡아놓는건 커뮤니티강조로 인한 유저간 끈끈한 정입니다.

길전이나 공성등을 하면서 길원간 수십번씩 "화이팅!!"을 외치며 생겨나는 정...

같은맵 같은좌표에서 파티원간 서로 호흡맞추면서 힘겹게 사냥하고

어렵게 아이템 하나 구하면서 기뻐하고 서로 축하해주면서 생겨나는 정...

데카론엔 이런게 없습니다.

지금 데카론의 길드시스템..

그냥 솔플하면서 지겨우면 수다나 떨고 인사나 나누는 정도입니다.

파티시스템..

노라크2층이야 맵구조가 폐쇄형이라 파티플시 솔플보다 랩업이 약간 빠르지만

사막만 올라오면 파티사냥을 해야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이제 사막, 해변도 유저들로 북적거려 사냥자리가 비좁은 현상이 생깁니다.

그만큼 솔플 랩업노가다에 지쳐가는 유저들도 많아졌다는 이야기이고

이 시점에서 데카론은 달라져야 합니다.

다음맵부터는 맵 난이도를 높게 만들어 커뮤니티를 강조할 수 있는 구조로 가던가

길전, 공성전, 보스몹, 서포팅시스템, 등 게임을 즐길 수 있을만한 여러가지 컨텐츠를 도입해야 합니다.

운영자님은 떠나는 유저들의 목소리에도 귀귀울일줄 아는 여유로움을 가지셨음 합니다.

남은분들 수고하시고...

데카론... 개인적으로 성공하는 게임이 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