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론 사냥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요. 먼저와서 사냥하시는 분이 계시면 알아서 자리를 딴곳으로 옮기는 매너가 필요한 거 아닌가요?

네, 던전을 제외하고 자리개념이 없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사람들이 자리를 옮기는 것은 먼저오셔서 사냥하시는 분에 대한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분 또한 여러 섭을 타며 좋은 사냥터를 잡기 위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녔을테니까요.(머 운좋게 한번에 사냥터를 확보할 수 있겠지만 ^^;;) 그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먼저오신 분이 계시면 대충 그분의 사냥범위를 예측하고 그분과 겹치지 않는 곳으로 가서 사냥을 합니다. 혹시 겹치게 되면 먼저 사냥하신 분도 몹이 딸려 더 먼곳으로 몹을 찾아 다녀야 하고 저 또한 몹을 찾아 더 멀리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님 둘다 손가락 빨며 몹이 리젠되기를 기다리고 있거나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먼저오신 분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피해드리는 거져. 이것은 사냥을 해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알고 있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아 이런분도 계시던구요. 엥? 내가 사냥하는데 옆에서 계속 잡네. 에이.. 죽여버리자. 피케이. 전 사람 죽이는데 소질이 없어서 차라리 참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하죠 "제가 먼저 왔는데요. 자리 좀 옮겨주시면 안될까요?" 이러면 거진 99% 자리를 옮겨주시더군요 ^^.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아주 극소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슨 자리? 먼저 몹을 치면 장땡이지. 나는 한마리씩 잡는데 저 사람은 왜 몰아서 잡아? 그럼서 무슨 자리 타령이야. 네. 제가 법사다 보니 한마리씩 되도록 안잡습니다. 마나값이 장난아니니까요. 그리고 제가 하다보니 약간 사냥터범위가 딴직업에 비해 넓다라는 것을 알게되었구요. 2,3마리씩 잡으니까 몹을 좀 몰아야 하거든요. 그래도 지금까지 한번도 사냥자리때문에 싸워본적 없습니다.(오늘 딱 한번있었음) 나름대로 랩이 되면 그 장소(해변이던 크레이던) 한두번 가본것도 아니고 대충 먼저 온 사람의 사냥범위를 예측하고 딴곳서 사냥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와서 사냥하고 있을때 오시는 분들도 알아서 딴곳으로 가주는 매너사냥을 했기 때문입니다.

데카론. 참 사냥터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서로를 배려하는 사냥터이기에 지금까지 열랩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와서 사냥하시는 분의 옆에서 꿋꿋이(ㅡ0ㅡ;;) 사냥하시는 분들(먼저 오신 분이 머라하던 하지 않던)..... 혹시 섭타보신적 있으십니까? 사냥 자리를 위해 1-5서버 다 가보고 다시 1서버부터 타보셨습니까? 그러셨으면 절대로 그런 매너없는 짓 안합니다.(특히 저는 법사다 보니 3리젠 정도 되는 사냥터를 찾아 헤맵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ㅜㅜ) 아니다. 이런 매너없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고도, 알아도 모르는척하고... 도리어 상황이 바뀌어 내가 먼저 와서 사냥할 때 딴 사람이 와서 사냥하게 되면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센스를 가졌을 지도...

정말 묻고 싶습니다. 나만 사냥하면 된다 때문에 먼저오신분 몹 찾아 더 멀리 이리저리 헤매는거 그렇게 보기 좋습니까? 아님 혹시... 그분이 알아서 뒤에 온 사람을 위해서 피해주시길 바라는???? 흐음. 저라면 차라리 그분한테 좀 떨어진 자리에서 사냥을 하며 빨리 피와 마나를 쓰고 상점으로 사러 가시길 기다리겠습니다. 그 사람 옆에서 몹을 잡아 그 사람과 나의 시간을 같이 허비하지 않고;; 이게 더 현명한 방법 아닐까요? 서로를 죽이느니;; 그럼 자리싸움도 일어나지 않을텐데. 이정도 매너는 가진 쿤섭 전사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즐거운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