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안타깝다.

뭐 데카론을 음해하자고 이런글을 쓰는 건 아니고

마지막으로 데카론에 애정이 남아 있고 이대로 망하는걸

보자니 안타깝기도 해서 그렇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 내가 쓴 글을 조금이라도

운영진이 귀담아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얼마전에 PC방 경험치20프로에 대해서 참으로 허탈한 마음에

데카를 접겠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우연스럽게도 유저의 불만이

극도로 올라올 무렵 게시판 초기화라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져 버렸다.

요즘 데카론운영진의 일련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이라던가 ** 운영자들의

모습과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플포를 떠돌다 타 게임 게시판에 데카론을 망해가는 게임이라고 언급한

유저들 글을 보고 데카론이 벌써 여기까지 와버렸나 싶은 생각에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렙옵하기도 바쁜데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유저의 안타까운 마음을

부디 헤아려주기 바란다. 진정으로 유저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제발 앞으로 운영진들의 독단적이고 형평성을 잃어버린 운영을 하지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유저들의 말에 좀더 귀기울이길 바란다. 형식적인 답변과 힘없는 GM들선

에서 유저의 간곡한 요청이 중단되버리는 의사단절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기 데카론을 즐기는 사람들은 데카론 운영자들이 뭐가 문제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그점을 너무도 모르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운영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인지...

어느것은 어느정도 융통성있게 운영해도 되는지...

물론 게임하이라는 회사가 망하던 흥하던 내게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하지만 나는 데카론이라는 게임이 어떤 다른 게임보다도 인기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나도 재밌게 게임을 오래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뭐 이런 글 쓴다고 운영자들중 어느 선까지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십년 가까이 온라인게임의 흥망을 지켜본 유저 입장에서 현재의 데카론 운영행태는

너무나 눈에 선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글을 남긴다.

이제 온라인 게임의 시대가 달라졌다.

유저가 외면하는 그리고 유저를 외면하는 게임은 절대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처절한 세계가 작금의 온라인게임의 현실이다.

제발 현실을 직시하고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유저를

생각하는 운영을 해주길 다시한번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