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온 (Helion 남) : 피우마

태양의 날개

태양신으로 추앙 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동물 중 그리폰의 또 다른 이름인 아퀴라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그리폰은 독수리보다 빠른 스피드와 크기로 인해 공중 이동용으로 많이 쓰인다. 자신의 깃털을 무기로 사용하며 사나운 성격에 비해 길들이기는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그 효용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유의 강한 힘, 그리고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지혜로 인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리게 되면서 최고신에 비견된 게 아닌가 추정된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 또한 그리폰의 깃털로 피우마(깃털)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된 것.

시즈 (Siz 여) : 미에레

잉태하는 대지

대지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식물 중 약초 마조람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마조람은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되고 있다. 한 여행자가 이계의 영향으로 인해 사악하게 변한 생명체들을 만나 위협을 받고 있을 때, 이 꽃이 핀 곳으로 숨었더니 그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 최초 발견이다.
이 꽃은 마(魔)를 쫓는 힘으로 인해 축복의 꽃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상처 치료 및 복용, 그리고 차로 만들어 마시고 음식의 향신료로도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이 식물의 꽃에서 추출한 꿀로 미에레(꿀)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론도우 (Rondow 남) : 올리오

파도의 지배자

바다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동물 중 티아메트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이 거대한 고래는 일반 고래의 2-3배나 되는 몸집을 지니고 있는데다가 사납기까지 해 배를 타고 멀리까지 나가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들에게는 메일스트롬(해저 소용돌이)과 함께 최고의 위협이다. 심지어 메일스트롬이 티아메트의 마법으로 인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출몰 가능성이 매우 낮고 이들의 주식이 자주 나타나는 피해의 원흉인 거대 오징어 크라켄이기 때문에 이들을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파도의 지배자, 바다의 수호자라는 이름으로 경외되고 있는 것이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다른 고래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올리오(기름)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큔 (Qune 여) : 피오레

달빛의 미녀

달과 미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궁수를 수호하는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겨난 식물 중 하나인 오에노세라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낮에는 그저 이름 없는 다른 꽃들과 다를 바 없지만 달빛 아래에서는 하얗게 발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꽃잎이 약해 바람이 조금만 거세어져도 꽃에서 떨어져나가며 달빛 아래서의 그 광경은 정말 보기 힘든 명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연인들이 서로에게 사랑고백을 할 때 바치기도 하는 이 꽃은 약초로 쓰이기도 하며 해열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바로 이 꽃, 오에노세라이며 피오레(꽃)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쥬토 (Zuto 남) : 멘타

검과 수호자

기사들을 수호하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발생한 동물 중 유니콘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눈부시도록 하얀 털에 은색 뿔이 하나 돋아 있는 이 생물은 잘 길들여지지 않지만 일단 길들이면 그 사람만을 따르기로 유명하다.
즉,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만을 섬기는 동물이며 유니콘의 뿔 또한 단단하여 이를 사용하여 만든 단검이 바로 '비앙카(Bianca-백색)'라 불리는 최고의 명품이다.
일부 나이가 있는 유니콘의 경우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막강한 생명체이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그들이 좋아하는 허브인 민트로 멘타(민트)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눈바이스 (Nunvice 여) : 피르레토

독을 품은 직조녀

독과 실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긴 생명체 중 하나인 마나크네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이다.
인간 크기만한 이 거대한 거미는 마치 거미와 사마귀의 합성체처럼 생겼다. 8개의 다리와 두 개의 갈고리 팔을 가진 이 독성 생명체는 팔로 공격하고 입에서 실을 뿜어서 움직임을 막는데다가 딱딱한 껍질까지 있어서 상당히 공격하기 난해해 보인다.
그러나 마나크네는 여러 분야에서 환영 받는 존재가 아닐 수 없는 게 눈은 딱딱하고 썩지 않아 보석으로 쓰이며 가지고 있는 독은 잘 정제하면 약으로 쓸 수 있으며 정제하지 않은 독은 무기에 발라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뱃속에 저장한 실 덩어리를 이용해서 만든 의복은 비단에 버금가는 고급 의상에 속한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실패(일반 실 포함)이며 피르레토(실)이라는 이름은 여기서 나온 것.

반저 (Banzer 남) : 코다

숲 속의 은둔자

숲과 지혜, 그리고 장난기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긴 동물 중 타이톤(Tyton)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다른 올빼미와는 달리 이 올빼미는 다소 뭉툭한 삼각형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일부 마법의 영창까지 가능하다.
개중에는 인간들이 알지 못했던 마법들도 있었으며 현재 알려진 마법 중 일부는 이 동물로 인해 알게 된 마법도 있다.
특히 이 동물이 가진 가장 유용한 마법은 전령마법으로 발동 시간이 짧은데다가 발동되면 급할 때 주변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이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도마뱀의 꼬리이며 코다(꼬리)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파르카 (Parca 여) : 아니마

얼음의 마녀

차가운 냉기와 복수의 여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긴 생명체 중 하나인 프로스트 리치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이다.
이 인간처럼 보이는 괴물은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뱀파이어와 매우 비슷한 부류로 보이며 아름다운 외모는 얼굴뿐이며 목 이하로는 모두 해골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을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옷으로 가리고 있지만 팔을 사용할 때면 그 흉측한 몰골이 드러난다.
다행한 점은 얼음이 없는 지대에서는 활동하지 않는다는 점. 북쪽의 얼음 지대를 탐사하러 갔던 20여명의 조사단이 이 괴물 한 마리를 만나 2명만 도망친 채 전멸한 기록이 있다.
난공불락의 괴물로 생각되기 때문에 신격화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신으로 인식되어 인기 있는 편은 아니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짐승의 피로 아니마(피)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마블라이 (Mablray) : 젬마

움직이는 산

산과 바위, 그리고 제조와 재물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긴 생명체 중 하나인 마운틴 골렘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으로 아르데코를 수호한다.
인간의 두 배 크기를 자랑하는 이 암석과 이끼, 그리고 엉기어진 나무뿌리로 이어져 있는 이 거인은 다른 골렘들과 달리 지능이라는 것을 지니고 있어 인간과의 대화가 가능하다.
대게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인간에게 말을 걸어 놀라게 하는 취미가 있는 듯하며 상당히 온화한 성격이지만 그 몸체 안에는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이 있을 확률이 높은 편이라 일부 뜨내기들의 사냥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들 중 살아서 돌아온 사람들은 없지만 말이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각종 보석으로 젬마(보석)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테라 (Tera 여) : 캐니노

바람의 송곳니

바람의 신이자 동물들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긴 동물 중 펜닐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
이 특이한 늑대는 보통 늑대 2배의 몸집에 굉장히 빠른 스피드를 지녔으며, 라이칸스로프 능력으로 인해 직립 보행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숙련된 전사가 아니고서는 잔상밖에 잡아낼 수 없는 스피드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람의 언어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더욱 경외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영역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이들로 인한 피해는 별로 없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일반 늑대의 송곳니로 캐니노(이빨)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아크 (Arch 남) : 데카

벼락을 몸에 지닌 자

번개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 신은 이계와의 접촉으로 생긴 생명체 중 하나인 테라핀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이다.
이 거대한 거부은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하늘을 향해 길게 우는 것만으로도 다량의 벼락을 소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존재이다.
죽이기 위해서는 두 개의 목을 모두 잘라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에는 시간이 지난 뒤 재생한다. 하지만 이 거대한 존재는 위험한 존재는 아니며 오히려 악을 제압하는 성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어 있다.
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거북의 등딱지로 데카(등딱지)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세라피 (Seraphi 남) : 니에테

불행을 부르는 사신

불행과 죽음의 신으로 인식되어 있는 이 신은 유일하게 생명체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신이 아니다. 바로 불행의 달 미세리아가 의인화 된 경우이며 미세리아가 풍요의 달 리게츠를 가리는 12번째 날을 상징하는 신이기도 하다. 혹은 카론을 불러낸 장본인인 칼리지오와 동일시 되기도 하며 해골로 만든 투구와 지팡이를 사용하는 검은 로브를 입은 마도사로도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칼리지오의 남은 기록에 보면 상당한 미남으로 기록되어 있어 이는 그가 불러온 카론으로 인해 그의 이미지가 변형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 신에게 특별히 바치는 제물은 없다. 그 제물로 인해 불행을 뒤집어쓸까 두려운 것이리라.
니에테(없다)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더불어 이 신의 이름은 풍자의 의미가 강한데 세라피는 비극, 니에테는 없다 즉, 잘 풀이하면 나쁜 뜻 없었다로 해석이 되어 이 신이 칼리지오와 동일시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치 이름 자체가 칼리지오의 변명처럼 들리는 효과가 있다.)